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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암치료가 폐암·췌장암 생존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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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통합암치료가 폐암·췌장암 생존률 높인다”

정홍강 中교수 “폐암 환자 생존률, 통합치료군이 10% 높아”
푸당대 연구 결과, 췌장암 환자도 평균 19.33개월 생존
한국형 통합암치료서도 통증 관리·생존 기간 연장 확인

통합암치료.JPG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과 각국의 치료 사례들을 한·중 암치료 전문가들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중 암치료 전문가들 모두 화학요법 보다 통합암치료를 실시했을 때 생존률과 항암제 부작용 관리에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유화승)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4일 서울한방병원 더 혜화홀에서 ‘암치료의 새 지평, 세계 속의 통합암치료’를 주제로 2019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유화승 병원장을 비롯해 최승훈 전 단국대학교 특임부총장, 최낙원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김인후 전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홍상훈 대한암한의학회 회장, 고성규 경희대 한의학과 예방의학교실 교수, 정홍강 베이징 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 종양과 교수, 천하오 상하이 복단대학 종양병원 교수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유화승 병원장은 “근거기반 중심의 보완대체의학과 서양의학의 통합은 환자에게 있어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게 세계적 흐름”이라며 “우리 한의사들 역시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통합종양학 연구를 통해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그 효과를 입증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오늘날 강조되는 점은 학문적 접근과 증거에 기반한 접근”이라며 “국내 의료 시스템 상 통합의학은 많은 역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통합종양학의 다양한 접근 방식과 입증된 연구 결과를 통해 암을 치료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훈 전 부총장은 “대전대 한의대의 서울한방병원 개원과 국제 심포지움 개최를 축하한다”며 “서울병원 개원을 계기로 대전대 한의대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고, 통합암치료 뿐 아니라 파킨슨 병 등에서도 발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국제학술대회 세션I에서는 김인후 전 대학원장과 최낙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치료의 중의약 통합 관리에 대한 전향적 코흐트 연구(정홍강 교수) △췌장암 한약치료의 임상연구(천하오 교수) △전통한의학을 활용한 최신 통합암관리(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 등에 대한 발표가 펼쳐졌다.

 

세션 II에서는 홍상훈 회장과 고성규 교수가 좌장을 맡고 △폐암의 진단과 표준치료(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승준 교수) △폐암 면역치료와 통합암치료(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정미경 박사) △폐암 표적암치료와 통합암치료(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형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2년 후 생존률, 통합의학 35% vs 서양의학 26%

 

중국 암치료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폐암과 췌장암에 대한 통합암치료가 항암요범 등에 비해 환자들의 생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정홍강 교수는 광안문병원에서 비소형 세포 폐암 3기, 4기 고위험군 환자 에게 있어 168명에게는 한약과 항암제 등을 투여한 통합암치료를, 260명에게는 서양의학적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합의학치료를 받은 그룹은 평균 465일을 생존했다고 밝혔다.

 

통합암치료2.JPG정홍강 베이징 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 종양과 교수

 


또한 이들의 1년 후 생존률은 61%에 달했고, 2년 후에는 35%가 생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양의학적 치료를 받은 그룹은 평균 381일을 생존하는데 그쳤으며, 1년 후에는 53%가 생존했고, 2년 후 생존률은 26%에 그쳤다.

 

폐암 환자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3기, 4기로 진행될수록 이들의 생존률은 급격히 떨어져 4기 환자의 2년 후 생존률은 23%, 5년 후 생존률은 10%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홍강 교수는 “통합암치료는 항암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구역감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종양 크기를 줄여주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해 환자의 생존률을 올려줬다”고 말했다.

 

천하오 교수 또한 통합암치료로 인해 췌장암 환자의 생존률을 유의미하게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최악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데다 발병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췌장암의 발생빈도는 10위에 드는 암이다.

 

천하오 교수는 지난 2003년 발간된 논문을 인용해 췌장암 환자 56명을 통합암치료 그룹과 화학요법 그룹으로 나눠 치료한 결과, 통합암치료 그룹은 평균 16.3개월을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을 받은 그룹은 평균 7.5개월 생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푸당대학교 암병원에 재직하면서 통합암치료를 통해 치료한 췌장암 환자 9명에 대한 증례를 소개했다.

 

특히 천하오 교수는 67세를 맞은 한 남성 환자의 경우 지난 1997년 10월 췌장암 확정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생존해 있으며, 종양 크기 또한 한때 8X9cm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현저히 줄어든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 푸당대 암병원에서 췌장암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통합암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평균 19.33개월 생존했다고 천하오 교수는 밝혔다.

 

또 천 교수는 1년 뒤 생존률은 74.8%에 달했으며, 2년 뒤 생존률은 41.2%, 3년 뒤 생존률은 32.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통합암치료, 통증 감소·면역 증진 효과

 

한국의 통합암치료 전문가들도 한국형 통합암치료를 통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로 인한 환자의 암 부작용 증상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유지시켜 표준치료와의 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합암치료3.JPG윤성우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암센터 교수

 

 

윤성우 교수는 통합암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중익기탕, 뜸 치료, 자운고, 청구감로수, 천왕보심단 등을 통해 암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특히 전이암 환자의 75% 이상에서 나타나는 암성 통증에 뜸 치료가 유의하게 작용한다고도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가짜 뜸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BPI 점수는 4.84에서 5.19로 0.35점 상승한 반면 진짜 뜸 치료를 받은 환자는 5.49에서 4.52로 0.97점 감소해 유의미한 통증 감소를 보였다.

전형준 교수 또한 대전대 동서암센터에서 개발돼 표준화된 항암 및 면역치료 약물들을 통해 폐암 표적암치료와 통합암치료에 대한 독창적인 ‘한국형 통합암치료’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형 통합암치료는 항종양 약물들을 이용해 암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고, 면역 세포체계 활성화 및 항암 치료로 인해 저하된 혈구 수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 근거로 전형준 교수는 최근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세대 표적치료약인 얼로티닙과 제피티닙, 아이코티닙과 맞춤형 한약 복용을 병행하는 통합암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중의학의 변증진단법에 의거한 기허형, 음허형 및 기음양허형 처방 한약을 사용한 결과, 맞춤형 진단 한약 복용을 병행한 통합암치료군이 더 긴 무진행 생존 기간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통합암치료4.JPG전형준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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